'청년층 공략' 나선 오세훈..마이크 잡은 2030

2021. 3.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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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연일 부동산 공약을 꺼내는 이유 중 하나가, 사다리가 끊긴 청년들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아예 본인이 나서기보다 20 대 30대 청년들을 유세 연단에 주인공으로 세웠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현장. 청년 자원봉사단이 율동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이번엔 2번 오세훈!"

유세 현장에서 눈길을 끈 건 청년들입니다.

[김동수(20세)]
"공정과 정의 살아있습니까? 턱도 없는 소리였습니다. 청년들에게 아주 큰 비수만 꽂아준 절망적인 정치를 보여줬습니다."

[양준우(27세)]
"미래 세대에 빚만 떠넘기는 행태에 염증이 났기 때문입니다."

[손준하(20세)]
"세금을 또 자기 돈마냥 펑펑 써서 해결하려는…사탕 하나 더 준다고 말 잘 듣는 유치원생도 아니고…"

그동안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는 청년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연설할 청년 유권자 모집에 2030 세대 60여 명이 지원해 오 후보 캠프 측에서도 놀랐다는 반응입니다.

[노재승(37세)]
"저도 오세훈 시장 마냥 좋아하지 않습니다…잘못도 있고 잘한 것도 있다, 실제로 일을 해본 사람에게 투표를 해라."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 이 친구들 앞에서 정치 똑바로 해야 하겠다, 우리 20대 30대 젊은이들 무섭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합동유세에 나흘 연속 등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기호 2번 오세훈 후보 찍어주시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엊그제) 둘이서 맥주 한 잔 같이 했습니다. 1시간 반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서로 마음이 통하더라고요." 

청년 지지세를 결집하고 안 대표와의 화합을 강조하며 2030 세대와 중도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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