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론회 안팎 '거친 설전'..서로 고소·고발까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8일) 부산에선 여야 후보간 토론을 열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3기 암환자라고 부산을 비하했다', '복부인이 시장 사모님이 된다'는 식으로 공격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급기야 서로 고소 고발전까지 벌이고 있는데, 부산 소식은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언론사가 주최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
김영춘 후보는 박형준 후보 가족의 엘시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엘시티 2채에 가족들이 위아래층에 살고 계신데, 여러 가지 해명을 하셨습니다마는 아직도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많이 있고…]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핵심은 그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특혜가 있느냐. 그렇게 분양이 원활하게 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피(프리미엄)가 거의 없었어요.]
두 후보의 공방은 지원군 사이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영춘 후보가 '부산이 3기 암환자 같은 신세'라고 말해 부산을 비하했다고 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부산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은 부산이 초라하고, 부산이 한심하고, 부산이 환자 같다(라고 말하느냐…) 부산이 싫으면 마 떠나라!]
민주당은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의혹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 후보가 당선되면) 호화 별장에 부동산 투기했던 그 사모님이 부산시장 사모님이 됩니다. 복부인이 시장 사모님이 되는 것…]
공방은 고소 고발로까지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친형 땅 특혜 매매 의혹을 제기한 박형준 후보 측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국민의힘도 박 후보가 '조강지처를 버렸다'고 말한 김영춘 후보측 대변인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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