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쿨파] 삼성전자는 왜 전기차 시장 진출하지 않나

박형기 기자 2021. 3. 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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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경제의 최신 트렌드는 세계적 휴대폰 업체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다.

세계적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것.

휴대폰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일단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의 내로라하는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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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휴대폰 업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서울 청담동의 테슬라 매장.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요즘 국제경제의 최신 트렌드는 세계적 휴대폰 업체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다. 세계적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것.

조사업체인 카운터포리스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삼성, 애플, 샤오미 순이다.

이중 한국의 삼성전자만 제외하고 두 회사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연초 외신들은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외신들은 애플이 2025년까지 애플 브랜드의 '아이카'(i-car)를 생산하기 위해 차량을 제조할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같은 보도에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는 ‘NCND’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애플뿐만 아니라 중국의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샤오미는 창청(長城) 자동차와 합작, 자체 브랜드의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며, 2023년 첫 차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CNBC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샤오미 로고. © 로이터=뉴스1

CNBC는 양사는 이같은 계획을 이번 주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도 사실상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또 다른 휴대폰 강자인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도 사석에서 "미국의 제재만 없었다면 이미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CNBC는 소개했다.

휴대폰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일단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휴대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사물 인터넷을 통제하는 단말기가 휴대폰이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 중 가장 큰 분야가 바로 전기차일 터이다.

전기차 업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미래 산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테슬라가 세계 최초의 전기차 양산업체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율주행 부분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전문가들은 앞으로 테슬라는 궁극적으로 자동차 업체가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휴대폰업체는 휴대폰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업체이지만 휴대폰을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회사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도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가깝다. 휴대폰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세계의 내로라하는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삼성전자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총수가 ‘영어의 몸’이어서일까? 아니면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실패한 ‘트라우마’가 있어서일까?

세계 휴대폰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 세계 완성차 업계의 강자 현대-기아차. 양사가 합작해 세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차를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 뉴스1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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