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4명, 주말영향에 300명대.."재확산 위기 기로"(종합)

임재희 2021. 3.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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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일평균 국내발생 422명, 19일째 400명대
수도권 253명, 경남권 74명, 충청권 15명 등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726명..위중증 100명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3.26.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김남희 기자 =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일 만에 400명대에서 300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도 300명대 후반으로,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37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22명으로 19일째 400명대다.

인천의 합숙형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선 유흥업소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400명대에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을 위기 국면으로 보고 있다. 특히 봄철 관광지와 쇼핑몰 등에 사람들이 밀집하는 데다 다음 달 4일 부활절 등 종교행사와 4·7 재보선 등을 앞두고 있어 재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조처를 4월11일까지 2주 연장하고 음식물 섭취 금지와 출입명부 작성 등을 강화한 기본 방역수칙을 일주일 유예 기간을 두고 적용한다.

주말 영향에 300명대 후반으로 줄었지만…일평균 422명 여전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일 만에 400명대에서 300명대로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84명이 증가한 10만214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 등으로 400명대에서 300명대로 내려온 건 6일 만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됐던 27일 500명을 초과했던 확진자 수는 주말 영향으로 400명대 후반에서 하루 사이 100명가량 급감했다. 진단검사 후 국내 발생 통계에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7~28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각각 4만8422건, 3만6875건 등으로 지난주 평일 평균 검사량인 약 7만7430건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일주일간 331명→411명→419명→471명→490명→462명→370명 등으로 하루 평균 422.0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9일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인 400명대에서 정체 상태다.

지역별로 경기 130명, 서울 105명, 부산 53명, 인천 18명 경남 18명, 충북 12명, 대구 9명, 전북 8명, 강원 6명, 울산 3명, 경북 3명, 광주 2명, 대전 2명, 충남 1명 등이다. 세종과 전남, 제주에선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경기 47명, 서울 19명, 인천 3명 등 69명이다. 이날 전체 수도권 확진자 253명 대비 27.3%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7857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286.4명, 경남권 56.4명, 경북권 23.9명, 충청권 23.1명, 강원도 19.9명, 호남권 8.5명, 제주도 0.6명 등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감염의 연결고리가 어린이집과 학교, 직장과 가정으로 계속 이어져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정체하는 현 상황을 위기국면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월은 따뜻해진 날씨 속에서 봄꽃 관광지와 쇼핑몰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부활절과 라마단 등 종교행사를 통해 모임이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지금 우리는 안정화로 가느냐, 다시 위기를 맞느냐의 아슬아슬한 기로에 서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84명이 증가한 10만2141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0명, 해외 유입은 14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2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합숙형 방문판매업체발 감염 확산…수도권 집중, 부산 확산세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기준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서울 25명, 경기 15명, 인천 15명, 광주 1명, 강원 1명, 경북 1명 등 전국에서 58명이 확인됐다.

서울에선 28일 오후 6시까지 관악구 소재 직장·인천 집단생활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등의 집단 감염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경기에서도 서울 관악구 직장 및 인천 집단생할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견됐다. 연천에서는 무도학원 관련 확진자가 5명이 발견됐다. 수원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통 사회복지관 관련 1명, 권선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오산에서는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성남에서는 노래방 관련 1명, 용인에서는 교회 및 직장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화성에서는 플라스틱 제조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확진됐다.

부산에선 27일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541명과 이용자 182명을 선제 검사한 결과 이용자 13명, 업주 등 종사자 24명, 관련 접촉자 19명 등 56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연제구 복지센터 관련 확진자의 가족 8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구 교회에서 2명, 해운대구 교회에서 1명 등이 확진됐다. 같은 선사 소속 연근해어선 선원 4명이 28일 확진되기도 했다.

경남에선 진주 목욕탕2 관련 확진자가 진주 1명 외에 통영과 합천에서 2명씩 5명 확진됐고 거제 유흥업소·조선소 관련 3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울산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26일 확진자와 목욕탕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2명, 서울 강남구 거주 확진자 가족 감염 사례와 관련한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어학원에 다니는 10대 5명과 전날 확진된 이 어학원 학생과 접촉한 10대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26일 확진된 요양보호사와 접촉한 30대도 확진됐다. 제천에선 2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40대가, 음성에선 20일 확진된 20대 외국인과 접촉한 20대 외국인이 1명씩 확진됐다.

대전에선 연쇄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횟집·감성주점과 관련해 가장 먼저 확진된 횟집을 방문한 감성주점 종사자의 접촉자 1명과 또다른 감성주점 종사자의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충남 서산에선 19일 확진자 접촉자를 통한 추가 전파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동구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 이용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미결정으로 재검사를 받은 직원 1명, 이용자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구 소재 사업장 관련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도 1명 확진됐다. 이외에 경산 확진자의 가족 4명도 확진됐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1명, 지난 28일 확진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구미시에서는 지난 28일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확진자의 일가족 3명, 다른 감염원 불명 확진자 1명 등이 발견됐다. 군산에서는 대학생 모임 관련 확진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선 22일부터 3박 4일간 강화군 방문판매업체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명 나왔다.

강원 영월에서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인천 집단생활 시설에서 접촉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춘천과 속초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2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직장동료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 4명 늘어 치명률 1.69%, 위중증 100명…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 1.04%

[서울=뉴시스] 29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84명 늘어난 10만2141이다. 사망자는 4명이 증가해 누적 172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11명 증가해 총 6291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해외 유입 확진자 14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9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5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3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1명(1명), 러시아 1명(1명), 인도네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터키 1명, 폴란드 1명, 헝가리 1명, 미국 2명(1명), 나이지리아 1명, 말라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2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9%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69명이 증가해 9만412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15%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11명 늘어 629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총 100명이다.

28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 신고 검사자는 2만73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6140건이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1.04%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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