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영선에 '큰 별' 말한 적 없다" 잡아뗀 김종인, 5년 전 영상 딱 걸렸다

김미나 2021. 3.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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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자신에게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덕담을 들었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박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5년 전인 2016년,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저의 개소식 축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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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7 보궐선거]김종인 "급하니까 별의 별 소리"
민주당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둘째)이 2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자신에게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덕담을 들었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5년 전 동영상을 공개하며 맞받아쳤다.

김 위원장은 29일 서울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박 후보에게)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하는 것 같다.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별의 순간. 격세지감”이라며 과거 김 위원장이 자신을 ‘큰 별’이라 표현한 내용이 담긴 뉴스를 올렸다. 박 후보는 “‘박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5년 전인 2016년,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저의 개소식 축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라고 적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박 후보에 대해 덕담을 한 것을 부인하자 박 후보 캠프에서는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입장문을 내어 “기억을 다시 잘 떠올리실 수 있도록, 또 다시 거짓 핑계를 대실 수 없도록, 당시 발언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며 동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2016년 박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 17대 때 국회에 같이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 박 의원이 의정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한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드신 것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거짓말이 유행이냐”라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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