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권익위 조사, 민주당 많이 나오면 우리도 받겠다"

유경선 기자 2021. 3. 30.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부동산 전수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의원 174명 조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이라며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조사와 관련해서 개입도 하지 말고 보고도 받지 말아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 전 민주당 의원..전수조사는 보여주기식"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박형준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확대 원내대책회의'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부동산 전수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의원 174명 조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이라며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자기들끼리는 저렇게 보여주기식으로 자기편에 맡겨서 저렇게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이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권익위 조사를) 타진해 왔을 때 맞지 않다, 국회에서 엄정한 조사기구를 구성해서 서로가 검증하자 이렇게 요청했다"며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들 조사로 뭐를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거기에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조사를 안 하고 '물조사'를 할 것 같다"며 "철저히 검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의 박광온 사무총장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권익위에 조사요청서를 전달했다.

박 사무총장은 "여야 합의로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전수조사하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야당과) 협의가 지연돼서 국민을 기다리게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싶어 저희 당 의원들 전수조사를 먼저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권익위에 조사를 요청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조사 기능이 권익위에 있고, 공직자 반부패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이라고 믿고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지난 16일 여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응했으면서도 "협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자세는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했다.

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 같은 요청을 당에 해왔고, 박 후보의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당이 검토를 거쳐서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권익위에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국민께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조사와 관련해서 개입도 하지 말고 보고도 받지 말아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kays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