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 2.1%↑..기업 체감 경기 10년 만에 최고
[앵커]
지난달 산업 생산이 8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수출 호조로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음식, 숙박업을 포함한 서비스업 생산도 모처럼 개선됐습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2.1% 늘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광공업, 특히 제조업이 생산지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도체 생산이 7.2% 늘었고, 화학제품도 7.9%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더 높아진 77.4%였습니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두 달 동안 이어진 감소 흐름을 끊고 소폭이지만 반등했습니다.
음식, 숙박업과 예술, 스포츠, 여가 등 대면서비스업이 20% 이상 큰 폭으로 회복됐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집합금지, 영업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된 영향입니다.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음식료품 등이 감소세였는데, 그동안 '집밥' 유행에 맞춰 증가 폭이 컸던 데다 지난달 외식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한 거라고 통계청은 해석했습니다.
정부는 더 나아가 1년 전과 비교하면 8.4%나 증가했다며 소매판매 역시 코로나19 위기 전을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 지표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3월 83으로, 2월보다 7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달 수치는 2011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에다 최근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에 따라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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