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직면 프랑스, 다시 '봉쇄'

2021. 4.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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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시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프랑스가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것은 지난해 3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경제 정상화 노력 속에 봉쇄령만큼은 자제해왔던 프랑스 정부가 이처럼 다시 봉쇄를 선언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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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세 번째 봉쇄
중증환자 병동 포화상태..피해 최소화 위한 조치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시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프랑스가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것은 지난해 3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3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로 생중계한 담화에서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봉쇄령을 발표했다.

봉쇄령에 따라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하고,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지역 간 이동도 제한된다. 지난 두 번째 봉쇄령 때도 열어뒀던 학교는 앞으로 3주간 폐쇄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현재로서)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이웃 국가들보다 학교를 오래 열어두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제 정상화 노력 속에 봉쇄령만큼은 자제해왔던 프랑스 정부가 이처럼 다시 봉쇄를 선언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프랑스의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4만여명으로 2월 초보다 배로늘었다. 지난 30일에는 하루에만 5만90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증환자병동도 포화상태다. 지난주 프랑스병원연맹(FHF)은 신규확진자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전국의 병동이 몇 주 안에 전례 없는 충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의료마비를 막기 위한 봉쇄령 단행을 지난주 정부에 촉구했다.

프랑스 경제는 이번 봉쇄령으로 적잖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이번 봉쇄령에 따라 기업 15만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 매월 110억 유로(약 14조5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마비로 지난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8.3% 감소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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