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어 채용비리까지..커지는 의혹에도 '침묵'

[KBS 광주]
[앵커]

정현복 광양시장의 부동산 이해충돌 의혹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채용비리 의혹까지 제기됐는데요, 정 시장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과 가족이 소유한 토지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

해명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잇단 요구에도 정 시장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 시장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 시장 동생의 딸과 손자 등 4명이 광양시청 청원경찰과 공무직으로 채용됐다는 겁니다.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도 채용 관련 문제를 지적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광양시 내부도 혼란스러운 분위깁니다.

[광양시 관계자/음성변조 : "(채용비리 이야기를)직원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수 있죠. 우리 시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는 상태죠."]

경찰도 채용비리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정 시장 문중 묘 인근 도로에 백억 대 예산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상황.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양 시의회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해당 사업 담당자들에게 사업 추진 경위 등을 보고받았고, 민주당 전남도당도 정 시장에 대해 당 차원의 윤리감찰단 직권조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