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죽으라는거냐" 엘베 없는 5층 주민은 어쩌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영준 2021. 4. 2. 0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최근 택배기사로부터 받은 문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난 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1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첨부된 문자 메시지. 에펨코리아 게시판 캡처

[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최근 택배기사로부터 받은 문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집에 살고 있다는 작성자는 "택배 올 때마다 기사님들께 죄송했다"면서 "음식 배달은 2~3층까지 내려가서 받지만, 택배는 그러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다"면서 이날 택배기사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문자 메시지에서 택배 기사는 "계속 물건이 연속으로 오는데 다음부터 한 번에 좀 시켜주세요"라면서 "3일 내내 하루 5층씩 오르면 택배기사보고 죽으라는 것밖에 안 돼요. 다음에는 꼭 같이 시키세요"라고 적었다.

A씨는 "자주 시키는 택배사가 아니라 한 달에 1번 정도 (오는 택배사)"라면서 "이번에는 반품이 있어서 3번 오셨는데 저렇게 문자가 오니 당황스럽다"며 "가벼운 물품은 5층까지 올라오지 않고 1층 우편함에 놓고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려니 했다. 이런 경우에는 뭐라고 답변해야 하냐. 객관적 의견이 필요하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택배기사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이었다.

택배기사라는 한 누리꾼은 "저도 택배 일해서 저 힘든 마음은 백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런 식으로 고객에게 문자 보낸 건 선 넘은 것 같다. 본사에 컴플레인 넣어라"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택배기사 생각해서 택배시키면 주문을 어떻게 하냐" "심정은 이해 간다만, 말을 저렇게 명령조로 하면 안 된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투가 협박같고 무례하다" 등으로 반응하며 택배 기사를 비판했다.

"물건이 뭐냐에 따라 이해가 갈만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글쓴이가 잘못한 건 없다. 택배기사가 배달하는 건 일인데 자주 시켰다고 고객한테 저러는 건 좀…"이라는 반응, "집 주소도 아는데 항의보다는 좋게 넘어가라"라는 의견도 나왔다.

#엘리베이터 #택배기사 #문자 #항의 #주문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