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만난 생태탕집 아들 "오세훈, 페라가모 구두 신었다"

최경민 기자 2021. 4. 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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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의 해명은 거짓이 아닌가. 셀프보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측량 현장에 있었던 측량 팀장, 측량 후 생태탕 집에 식당에 함께 갔다는 경작인, 그리고 생태탕 식당을 운영 하셨던 분들이 각자 다들 오세훈 후보를 목격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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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어준씨. 2018.7.24/뉴스1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의 해명은 거짓이 아닌가. 셀프보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2005년 내곡동 땅을 측량한 후 자신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주장한 A씨의 말을 근거로 들었다.

김씨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측량 현장에 있었던 측량 팀장, 측량 후 생태탕 집에 식당에 함께 갔다는 경작인, 그리고 생태탕 식당을 운영 하셨던 분들이 각자 다들 오세훈 후보를 목격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정도면 오세훈 후보가 당시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부인의 땅 측량 현장에 갔었다면 그 땅의 존재와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인 판단 아닌가. 그래서 그린벨트 해제에 그 땅이 포함 된다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내곡동 땅이 그린벨트 해제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는 측량이 있었던 당일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하는 식당 주인 A씨와 그 아들이 출연했다. A씨는 "오 후보가 왔었다.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라며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였다.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고 회고했다. A씨의 아들은 구두의 브랜드가 "페라가모"였다고도 말했다.

A씨 외에도 측량 팀장, 경작인 등 복수의 인사들이 오 후보를 내곡동 측량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것이 김어준씨의 주장이다. 본인 일가의 땅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이 됐고, 그 땅에 '셀프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오 후보는 측량 참석 여부가 본질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해명하고 있다. "측량은 서울시장 되기 전인 2005년에 일어났던 일이라 이해충돌과 전혀 무관하다. 측량과 특혜는 무관하다"는 게 오 후보와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한편 오 후보는 그동안 TBS가 편향된 방송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달 23일 이와 관련해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예산 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어준씨가 방송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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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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