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한 의료단체장들 "안심하고 접종하길"..최대집은 '거부'(종합)

김남희 2021. 4. 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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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코로나19 백신 공개 접종에 나섰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번 접종은 보건 의료 전문가이기도 한 단체장들의 공개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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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한의사·약사·간호사협회장 등 참여
방역당국 "상반기 1200만명 접종에 만전"
최대집 의협회장, 공개 접종 거부해 불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구무서 기자 = 국내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코로나19 백신 공개 접종에 나섰다. 국민들의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번 접종은 보건 의료 전문가이기도 한 단체장들의 공개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신 접종 직후 단체장들은 "백신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5년 만에 처음 백신 주사를 맞는다"고 운을 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발열에 대비해 감기에 쓰이는 한약 갈근탕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2. 20hwan@newsis.com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두려움,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해있다 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메시지를 직접 국민 여러분께 몸으로 실천해서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코로나 백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빨리 정상화되고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지금까지 환자와 국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주사를 놓는 위치에 있다가 오늘 예방접종을 받았다"며 "간호사들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할 테니 적극적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민 여러분이 양해주셔서 위험성 높은 병원의 종사자들이 우선 접종하게 된 점 감사드린다"며 "기회가 오면 꼭 예방접종을 받으셔서 코로나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도 "오늘 의료단체장들과 같이 백신을 맞았는데 국민 여러분도 안심하고 백신을 맞으시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예진을 받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4.02. photo@newsis.com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접종 할 수 있도록 단체장들이 먼저 접종했다"며 "안심하고 접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접종을 함께 받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원활한 백신 수급을 다짐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 수급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어제 범정부적으로 백신도입TF를 발족했다"며 "상반기에 국민 1200만명이 맞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보건의료단체장 중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접종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정부가 안전한 접종을 위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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