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350명 탄 열차 탈선에 36명 사망..차이잉원 "구조에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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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청명절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408번 열차가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터널 안에서 탈선해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 열차는 이날 오전 7시11분 수림화역을 출발해 오전 9시30분께 화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화연다칭수이 터널을 막 통과할 당시 공사 차량에 치여 선로를 이탈했다.
터널 위 도로에 있던 차량이 터널을 막 통과하던 열차와 부딪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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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 일부 심하게 찌그러져 구조 '난항'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대만에서 청명절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408번 열차가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터널 안에서 탈선해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 열차는 이날 오전 7시11분 수림화역을 출발해 오전 9시30분께 화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화연다칭수이 터널을 막 통과할 당시 공사 차량에 치여 선로를 이탈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08번 열차의 탈선 사고를 보고받았을 때 네 가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가 내린 4가지 지시는 아래와 같다.
Δ 각 관련 기관들은 구조 임무에 전력투구한다 Δ 위생복리부는 많은 부상자에 대비할 긴급 의료 구호 메커니즘을 가동한다 Δ 교통부와 철도 당국은 후속 교통 배치에 대응한다 Δ 운송안전조사위원회는 엄격하게 이번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반드시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한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구조 대원들이 모두 다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난 408번은 8량 열차로, 약 350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도 당국은 "공사 차량이 선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차량 번호판과 차대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위 도로에 있던 차량이 터널을 막 통과하던 열차와 부딪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해당 차량이 터널 위 도로에서 떨어진 것인지, 고의로 선로에 진입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열차 뒷칸인 5~8량이 터널 안에서 크게 찌그러져 구조 대원들이 열차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약 70여명의 승객들이 아직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조 작업이 끝나지 않은 만큼, 구조가 진행될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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