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일부 구간 '여성금지'.."올림픽 정신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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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구간 가운데 일부가 '여성 금지 코스'로 설정돼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6일 시작하는 에히메현의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 중 배를 타고 지나는 코스가 '남성 전용'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축제 총괄 임원에 따르면, 배에 탑승할 경찰들과 성화 봉송을 취재할 언론인까지도 모두 남성으로 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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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구간 가운데 일부가 '여성 금지 코스'로 설정돼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6일 시작하는 에히메현의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 중 배를 타고 지나는 코스가 '남성 전용'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남성 전용으로 정해진 지역은 배로 한다 시의 한다 운하를 지나가는 약 200m 구간이다. 성화는 지역 전통 축제 '진토로마쓰리'에 사용하는 배를 타고 옮겨진다. 지역 남성 30여 명이 배에 탑승해 축제를 홍보하며 악기를 연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진토로마쓰리' 축제에 사용하는 배는 전통적으로 금녀의 구역으로 남성만이 탑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성화 봉송을 진행할 때도 전통에 따라 남성만이 참여하게 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축제 총괄 임원에 따르면, 배에 탑승할 경찰들과 성화 봉송을 취재할 언론인까지도 모두 남성으로 한정됐다.
축제 담당자는 마이니치 신문의 인터뷰에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축제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히메현 실행위원회는 "지역의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는 의견을 존중했다. 전통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마사타라 스즈키 게이오 대학 문화인류학 교수는 "축제에 사용하는 배는 제사를 위한 것으로 여성을 싣는 것은 금기시돼 왔다. 그러나 제사에 쓰는 배를 왜 성화 봉송에서 사용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 젠더 문제 전문가인 주쿄대학 교수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그런 결정했다는 자체가 그 누구도 젠더적 관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실행위원회에 확인하고 추후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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