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생태탕집서 봤다고? 날 오세훈으로 착각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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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을 비판해온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봤다는 식당 주인의 주장을 전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향해 "날 오세훈으로 착각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은 오 후보가 '특혜 보상 의혹'이 불거진 서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왔다가 근처 식당을 찾았다는 식당 주인 A 씨의 주장을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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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충격 고백: 페라가모 주인공은 나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은 오 후보가 ‘특혜 보상 의혹’이 불거진 서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왔다가 근처 식당을 찾았다는 식당 주인 A 씨의 주장을 방송했다.
A 씨는 “기억한다. 잘 생겨서 눈에 띄었다”면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자신의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들도 “(오 후보가) 하얀 면바지에 캐주얼 로퍼를 신었다”고 말했다. ‘로퍼의 브랜드도 생각이 나느냐’는 물음엔 “페라가모”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 교수는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글을 기사체 형식으로 썼다.
서 교수는 “생태탕 집 아들이 본 게 오세훈이 아닌 기생충학자 서민 씨였다는 폭로가 나왔다”라며 “날 오세훈으로 착각한 모양”이라고 돌려서 비판했다.
그러면서 “키가 훤칠한 것도 그렇고, 얼굴도 자세히 보면 오세훈이랑 닮았으니, 착각할 수도 있겠다”라며 “선거를 더럽게 한다”고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A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측량 참석 여부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줄곧 해명해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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