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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정용진 닮은 '제이릴라'로 캐릭터 사업 뛰어들었다

김효혜 입력 2021. 04. 02. 19:12 수정 2021. 04. 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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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릴라 SNS 계정 오픈..탄생 스토리 맛보기 공개
신세계푸드 "캐릭터 사업 전개..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

신세계그룹이 고릴라 캐릭터 'JRilla(제이릴라)' 사업을 본격화 한다.

제이릴라는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의 합성어다. 해당 캐릭터는 첫 글자 '제이(J)'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을 만큼 디자인이 정 부회장을 닮아 화제가 된 적 있다.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푸드는 이를 계기로 단순 식품회사를 넘어 푸드 콘텐츠 및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일 신세계그룹은 이날 제이릴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하고 제이릴라의 탄생 스토리를 맛보기로 공개했다. 3개의 짧은 영상에는 화성에서 태어난 아기 고릴라 제이릴라가 요린이(요리 초보를 뜻하는 요리+어린이의 줄임말) 시절을 거쳐 성장해 화성을 탈출하고 지구로 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용진 부회장이 곧바로 제이릴라 공식계정을 팔로우했다.

제이릴라는 지난해 9월 이마트가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통해 상표권을 출원한 캐릭터다. 정 부회장을 닮은 캐릭터로 회자되면서 캐릭터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졌으나 이마트는 이런 해석을 부인했다.

정 부회장 역시 제이릴라가 자신을 본따 만든 캐릭터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올해 초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이릴라 이미지를 올리며 "YJ랑 하나두 안 닮았지만 새해복많이받으세요"라고 썼다. 'YJ'는 정 부회장의 이름 이니셜이다.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의 주체는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 이마트와의 상표권 이전 합의를 통해 '제이릴라'에 대한 상표 소유권을 가져 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메타버스(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시대에 제이릴라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 이마트에서 상표권을 양도받아 디자인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면서 "제이릴라 디자인 업그레이드 과정 동안 캐릭터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고 관련 내용은 향후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를 당장 어떤 방식으로 상품화 할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사업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은 제이릴라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의 캐릭터 사업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노브랜드버거 홍보대사를 자처할만큼 노브랜드버거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실제 동종 업계 경쟁자인 롯데리아의 경우 '몰랑이 왕찰떡인형', '위베어베어스 러그' 등 캐릭터 상품을 한정수량 선착순 판매해 재미를 본 선례가 있다.

신세계그룹은 캐릭터 사업이 상징적인 '마스코트' 차원을 넘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할 경우 MZ세대들을 비롯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을 계기로 콘텐츠 기업으로도 발돋움할 계획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앞서 신세계푸드의 정체성을 단순 식품기업으로 한정짓지 않고 "새로운 경험과 차별환 된 F&B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푸드 콘텐츠 및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신세계푸드가 올해 '푸드 콘텐츠 &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라는 비전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이릴라를 통해 기존 펼쳐왔던 식품 제조, 서비스 사업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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