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中 속국' 직원 발언에..식약처 "공식 입장 아냐, 국민께 사과"

이형진 기자 2021. 4. 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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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직원이 한 언론 매체 취재진에게 우리나라를 중국의 속국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식약처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사과했다.

이른바 '알몸 김치' 영상과 관련해 한 매체 취재진이 식약처가 중국에 해썹(HACCP) 현지조사 협조 요청을 제대로 한 것이 맞는지 질문하자 식약처 대변인실 직원이 중국을 대국으로, 우니나라를 속국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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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에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수..바로 정정"
"같은 사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직원이 한 언론 매체 취재진에게 우리나라를 중국의 속국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식약처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사과했다.

2일 식약처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직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단은 최근 중국의 한 공장에서 비위생적인 절임배추를 제조한 상황이 담긴 영상과 관련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알몸 김치' 영상과 관련해 한 매체 취재진이 식약처가 중국에 해썹(HACCP) 현지조사 협조 요청을 제대로 한 것이 맞는지 질문하자 식약처 대변인실 직원이 중국을 대국으로, 우니나라를 속국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중국몽(夢)에 빠지다 보니 이제는 정부부처 직원들까지 중국몽에 빠진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대변인실 소속 주무관(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이 기자의 유선 질문에 설명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고, 즉시 다시 전화를 걸어 발언을 취소하고 정정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약처는 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공직자 자세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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