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6일만에 나흘째 500명대..4차 유행 우려(종합)

구무서 2021. 4.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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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내발생 316명..서울 154명·경기 143명·인천 19명
비수도권 지역 205명..경남권 92명·충청권 47명·호남 23명
코로나19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1740명..위중증환자 101명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3.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43명으로 집계돼 4일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이상 500명 넘게 발생한 건 3차 유행 기간이었던 지난 1월17일 이후 76일 만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521명이다.

정부는 현재의 상황이 4차 유행 기로에 섰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연일 500명 이상 감염…4차 유행 위기 고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43명이 증가한 10만4736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3차 유행 후반부였던 지난 1월12일~17일까지 6일간 500명대로 나타났다가 이후엔 300~400명대로 감소했다. 설 연휴 이후인 2월17일~19일 3일간 500명 이상 발생하기도 했으나 20일부터는 4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정부는 현재 유행 상황이 3차 유행과 비슷한지, 2월처럼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감소할지 더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이미 2월 상황보다 500명 이상 확진자 발생 기간이 더 길다.

진단검사 후 국내 발생 통계에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2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7만4580건, 7만9942건 등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일주일간 462명→369명→429명→491명→537명→532명→521명 등으로 하루 평균 477.3명이다. 지난 11일부터 23일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인 40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154명, 경기 143명, 부산 61명, 경남 28명, 전북 20명, 인천과 대전 각각 19명, 강원과 경북 각각 16명, 충북 11명, 세종과 대구 각각 10명, 충남 7명, 울산 3명, 광주 2명, 전남과 제주 각각 1명 등이다. 전국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69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229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316명으로 3일째 3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205명으로, 3일만에 200명을 넘었다. 권역별로는 경남권 92명, 충청권 47명, 경북권 26명, 호남권 23명, 강원 16명, 제주 1명 등이다.

각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303.9명, 경남권 75.4명, 충청권 42.7명, 경북권 21.3명, 호남권 18.4명, 강원 14.3명, 제주 1.3명 등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금 우리는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국민 여러분의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참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43명이 증가한 10만4736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1명, 해외 유입은 2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유흥시설 잇딴 감염…정부 일제 검사 추진


서울에서는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관악구 소재 직장·인천 집단생활 관련 1명, 용산구 소재 음악 동호회 관련 1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강남구 소재 회사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수원영통 운동시설·교회 관련 8명, 수원팔달 교회 관련 2명, 성남시 외국인 모임 관련 5명, 오산시 어린이집 관련 2명, 고양시 일용직·일가족 관련 1명,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관련 1명, 서울 용산구 소재 음악 동호회 관련 1명 등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2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감염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도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제천 한 장례식장 관련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평에서는 외국인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증평의 또 다른 확진자 1명과 단양 확진자 1명은 모두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충남 아산에서는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선제 검사에서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60대 확진자 1명이 파악됐다. 공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40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서산과 당진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 서천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이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128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경기도 수원 확진자의 접촉자 3명, PC방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4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45명, 사하구 소재 다중이용시설인 한 온천·스포츠시설 관련 22명, 중구 소재 한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에서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7개구, 105곳이며 누적 확진자는 194명이다. 부산시는 사하구 다중이용시설, 중구 실내체육시설 등은 유흥업소 관련 추가 전파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5명과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이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거제 유흥업소·기업 관련 6명, 도내 확진자 접촉 15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6명, 수도권 관련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성에서는 사업차 만난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김해에서는 가족 내 전파로 10세 미만 남매가 확진됐다.

경북 경산에서는 노인요양시설 관련 7명, 경기도 소재 기도원 집단발생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이 확진됐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각각 충남 아산과 울산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대전 PC방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이 감염됐다.

제주에서는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여행 목적으로 지난 3월29일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4월1일 검사를 받아 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1차장은 "최근 서울, 부산, 대전 등 여러 지역에서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경찰청이 협조해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달라"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망자 3명 늘어 1740명…위중증 환자 101명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3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11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6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1명), 싱가포르 1명(1명), 카타르 1명, 방글라데시 1명(1명), 헝가리 3명, 폴란드 1명(1명), 이탈리아 1명(1명), 미국 3명(1명), 브라질 1명, 코트디부아르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74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6%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35명이 증가해 9만619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85%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05명 늘어 680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변동없이 총 101명이다.

2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 신고 검사자는 4만130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8636건이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6%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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