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한복에 이어 삼계탕도 중국 것?" 웹소설 번역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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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소설 플랫폼에 중국 작가가 쓴 소설 번역본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중국 작가가 소설을 통해 한국 전통 식문화를 중국의 문화인 것처럼 묘사했음에도 여과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누리꾼들은 일부 국내 웹소설 플랫폼을 캡처한 화면을 올리면서 한국 전통 음식을 중국 고유의 음식인 것처럼 묘사한 중국 작가의 소설 번역본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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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소설 플랫폼에 중국 작가가 쓴 소설 번역본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중국 작가가 소설을 통해 한국 전통 식문화를 중국의 문화인 것처럼 묘사했음에도 여과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누리꾼들은 일부 국내 웹소설 플랫폼을 캡처한 화면을 올리면서 한국 전통 음식을 중국 고유의 음식인 것처럼 묘사한 중국 작가의 소설 번역본에 문제를 제기했다.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한 작품은 주로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웹소설 ‘회귀했는데 옆집에 내가 산다’ ‘미인기’ ‘초왕비’ 등이다. 해당 작품에는 중국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한국 전통 음식인 삼계탕을 먹는다는 내용, 간장게장을 만드는 내용, 유자차를 만들어 먹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 음식을 한국 것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은근슬쩍 고대 중국에서도 있었던 음식인 것 마냥 묘사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중국 문화로 알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독자들은 리뷰 댓글을 통해 “김치, 한복, 쌈 다 중국 것이라고 우기는데 읽다가 기분이 복잡해진다” “중국 작가들은 너무 근본 없게 쓴다” “재밌어서 보고는 있는데, 웹소설이니 그럴 수 있다 쳐도 중국작가들은 문화적 토양이 얕은 듯 하다. 남의 것을 빌려 와서라도 채워야만 하는 허기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왜곡된 역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불매를 장려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몇몇 작품에서는 문제가 됐던 표현들을 부분적으로 수정했다. ‘삼계탕’을 ‘밥’으로, ‘게장’을 ‘게무침’으로 바꾸는 식이었다. 네이버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중국이 인구나 작품 콘텐츠 수가 워낙 많고 이를 즐겨찾는 이들도 있다 보니 해외에 소개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완결작 뿐 아니라 연재작도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문제 되는 내용이 연재 도중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아울러 네이버는 측은 “원작을 검수하고 작가에게도 문제가 있는지 제공사로부터 사전 검토 절차를 거치고 연재 후에도 이용자 반응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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