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보편 교육복지 재검토' 발언에..박영선 "해괴망측한 발상"

우승준 2021. 4. 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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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무상급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제기하며 '보편적 교육복지 재검토'를 주장하자 "해괴망측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들 밥그릇을 쓰레기 처리비용에 비교하는 해괴망측한 발상, 개탄스럽다"며 "급식을 위해 선생님께 가난을 증명해야 하나, 차별이 상식이 되는 학교가 우리의 미래여야 할까"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박 후보는 "(서울 시민) 여러분의 응어리진 마음, 쉽사리 풀어드릴 수 없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무릎까지 꿇으며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그때 그 사람들이 다시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을 뺏는 일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 경수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 보육정책의 일환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꺼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무상급식 계획(안)'을 분석해 "최근 한 시·도 교육감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보궐선거 후보들에게 제안했고, 예산은 약 1000억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러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낭비되는 국민세금에 대한 대책도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차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학습교재, 방과 후 학습비, 영어 원어민 교사 채용 등 필요한 곳에 대체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발표한 '무상급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은 18만4500톤으로 집계됐다. 또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로 314억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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