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시진핑 조기 방한 추진..中, 한반도 비핵화 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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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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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한종구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과 왕 부장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초 1시간으로 예상된 소인수 회담이 105분 동안 계속됐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한중간 외교·안보 협의를 위한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과 완전한 비핵화 정책을 지지한다"며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도 할 수 있는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미중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정 장관은 "글로벌 차원의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미중관계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은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서 충돌한 뒤 국제사회에서 우호 세력을 규합하며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고, 중국은 지리적·역사적·문화적으로 우리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최대 교역국"이라며 "미중 양국이 갈등 요인을 줄이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위축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문제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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