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43명, 5일째 500명대..교회집회 등 전국 확산(종합)

임재희 2021. 4.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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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하루평균 국내발생 484.7명..25일째 2.5단계
서울·경기 146명씩 수도권 311명..비수도권 203명
전북 군산에서 처음 확인된 교회 집회發 확산세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744명..위중증환자 99명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58명 발생하며 3일 연속 5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02.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일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514명으로 주말 검사 결과가 일부 반영되는 일요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집계된 건 1월17일 이후 11주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에서 300명 넘는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비수도권에서도 2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84.7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한선인 500명에 가까워졌다. 수도권 지역 감염과 부산 유흥주점 확산에 이어 전북과 대전, 서울, 경기 등에선 교회 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거듭 방역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국내 발생 1주 하루평균 확진자 484.7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43명이 증가한 10만527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 등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2일, 3일 검사 결과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7만9942건, 4만2958건 등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일주일간 369명→429명→491명→537명→532명→521명→514명 등으로 하루 평균 484.7명이다. 직전 1주(3월22~28일) 425.1명보다 60명 가까이 평균 확진자가 늘었다. 지난달 11일부터 25일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인 400명대에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서울 146명, 경기 146명, 부산 60명, 인천 19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 13명, 경남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311명으로 나흘째 300명대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65명으로 전체 수도권 환자 대비 20.9%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294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비수도권에선 203명이 확진돼 이틀 연속 200명대, 닷새째 200명 안팎 규모다. 권역별로 부산·경남권 84명, 충청권 55명, 호남권 28명, 경북권 28명, 강원도 6명, 제주도 2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권역별로 수도권 303.0명, 경남권 77.0명, 충청권 46.3명, 경북권 23.0명, 호남권 21.4명, 강원도 12.4명, 제주도 1.6명 등이다.

교회 집회발 감염 전국 확산…수도권·부산 중심 전국 동시다발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43명이 증가한 10만5279명이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514명, 해외 유입 확진은 29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44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에선 서대문구 종교시설·타시도 집회 관련으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31일 타시도 교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전국에서 교인 23명과 가족·지인 2명 등 25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서초구 종교시설 관련 2명, 송파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용산구 소재 음악동호회와 마포구 소재 대학 기숙사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A교회·집회 관련으로 임시 분류된 확진자가 10명, 수원 영통 운동시설·교회 관련 2명 등 종교시설과 관련해 환자들이 발생했다. 남양주 기사식당 관련 8명, 성남 외국인 모임 관련 2명, 수원 팔달 대학병원 관련 1명, 양평 목욕장업 관련 1명 등 일상 주변 감염이 계속됐고 화성 플라스틱 제조 관련 2명과 포천 창호 제조업 관련 1명 등 사업장 관련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인천에선 서구 회사, 미추홀구 어린이집, 연수구 음식점, 중구 물류센터 등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선 유흥주점 관련 이용자 8명과 접촉자 30명 등 38명이 추가로 확진돼 부산시 집계 확진자는 최소 232명(종사자 50명, 이용자 60명, 관련 접촉자 122명)이 됐다.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실내체육시설(35명), 가족(28명), 지인(13명), 직장 동료(13명), 학교(1명), 학원(1명), 교회(1명)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사하구의 목욕탕·체육시설에서도 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감천항 사업장 관련 3명, 연제구 복지센터 관련 1명, 영도구 교회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된 사례를 시설별로 보면 실내체육시설 2명, 일반음식점 3명, 피시(PC)방 1명, 약국 1명 등이다.

경남에선 진주 목욕탕2 관련 선행 확진자들의 가족 2명이 확진돼 누적 환진자는 253명이 됐다. 거제 유흥업소·조선소 관련해선 4일 0시 이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191명이 됐다. 창원·통영·거제에선 부산 확진자 접촉, 양산에선 울산 확진자 접촉, 김해에선 지역 내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환자들이 보고됐다.

울산에선 2일 확진자(1168번째 환자)의 접촉자 4명과 대구 달서구 확진자 접촉자 1명을 포함해 확진자 접촉으로 9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 등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전북 군산 190번째 환자와 관련해 대덕구 송촌동 교회 신도 5명과 지인 등 15명까지 20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25일과 29일 전북 전주와 강원 횡성 자매교회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식당 확진자의 직장동료, PC방 관련 2명 등 확진자 접촉으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선 유흥업소 관련 20대 1명과 30대 3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선행 확진자의 가족, 직장 동료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30대와 10대 등 2명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선 세종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경기 안양 확진자의 가족 1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3명 등이 확진됐다. 아산에선 서산 확진자 접촉자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논산에선 육군훈련소 입영 전 검사로 1명, 교회 관련 사례인 군산 확진자 접촉으로 1명이 확진됐다. 서천에선 2일 확진자와 접촉한 10대 1명이 확진됐다.

세종에선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의 가족인 10대 미만과 30대 등 2명이 추가 확진됐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도 확진됐다.

전북에선 군산 9명과 전주 6명 등 15명이 교회 관련으로 확진됐다. 서울의 한 교회 목사가 지난달 25일 전주의 한 교회를 비롯해 전북과 인접한 대전의 교회(3월 23일~24일), 경기 하남의 교회(3월 29일) 등 전국을 돌면서 교회모임을 열었으며 이들 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교회 방문자 1명이 확진돼 전국 종교 모임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3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가족 확진자들이다.

전남에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기 안산 확진자와 접촉한 여수 시민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경산 소재 스파 관련으로 확진자 접촉자와 가족이 1명씩 2명 추가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 접촉자 1명과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와 그 가족 2명 등 확진자 접촉으로 7명 확진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3명과 그 중 한명의 가족 2명, 접촉자 1명 등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경산에선 경기도 소재 기도원 관련 2명, 노인요양시설 관련 1명과 선행 확진자들의 접촉자 3명 등이 확진됐다. 구미에선 2일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했다.

강원 원주에선 군산 확진자 발견 이후 전북과 대전, 경기 하남 등의 교회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 사례로 1명이 확진됐다. 강릉에선 선행 확진자 3명의 접촉자들이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홍천에선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부산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 지난달 27일 접촉한 이후 일행 3명과 여행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1명이 확진됐다.

사망자 4명 늘어, 치명률 1.66%…위중증환자 99명


해외 유입 확진자 29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9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6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6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4명(1명), 파키스탄 3명(3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카자흐스탄 1명(1명), 인도 2명(2명), 방글라데시 1명(1명), 카타르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가나 1명(1명), 지부티 1명, 튀니지 1명(1명), 우간다 2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4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6%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93명이 증가해 9만658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74%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46명 늘어 6946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99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가 100명 아래로 감소한 건 3월15일(99명) 이후 20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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