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보수언론 왜곡기사 난무..언론통제·왜곡현상 지속"

김형섭 2021. 4. 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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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아직도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일어났던 언론통제나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굉장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4·7 재보궐선거 관련 언론 보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현장 분위기는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르다'는 내용의 어느 경제지 기사가 있었는데 이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지 한 시간 만에 삭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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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가 여론조사와 다르단 기사 1시간 만에 삭제"
"오세훈 거짓말 관련 기사들도 몇 번 포털에서 사라져"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캠프 제공) 2021.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아직도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일어났던 언론통제나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굉장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4·7 재보궐선거 관련 언론 보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현장 분위기는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르다'는 내용의 어느 경제지 기사가 있었는데 이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지 한 시간 만에 삭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그리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에 관한 기사들은 포털에서 사라지는 일들이 몇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의) 언론환경에서 새로운 보수언론들의 왜곡기사가 굉장히 많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를 들면 기존에 있던 A신문사의 기자가 있으면 A닷컴이라는 (매체가) 나와서 A닷컴 기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쓴 게 아니다는 식의 새로운 유형의 언론 왜곡이 지금 굉장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런 왜곡된 기사,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기사는 주로 인턴 기자의 기사나 특정한 보수언론의 닷컴 기사로 나오더라"며 "그래서 정식 조직에 있는 정치부장이나 국회를 출입하는 담당 기자에게 전화하면 '우리가 쓴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계속 받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것인지, 이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 경제지 자회사의 기사 삭제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가장 강력하게 취하겠다.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언론사는 지난 3일 오 후보 지지자를 취재한 기획기사를 내보낸 데 이어 4일에는 박 후보 지지자를 취재한 기획기사를 보도했다가 박 후보 지지자와 관련된 기사를 삭제했다.

강 대변인은 "독자의 항의를 핑계로 삭제한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오 후보를 위한 기관지냐"고 했다.

그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야 기획기사는 양측이 동등하게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러나 독자의 항의를 핑계로 여당에 우호적 기사는 삭제하고 야당에 우호적인 기사는 그대로 노출시키며 2회 보도했다.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업체 대표를 선관위에 고발한 기사는 동일한 내용임에도 3회나 보도했다.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조차 맞추지 않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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