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 순회 예배로 71명 감염..부산 유흥주점발 233명

임재희 2021. 4.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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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회·집회 관련 8개 시도 71명.."확진자들 여러 교회 예배"
서울·수원 교회 감염 계속..고양 법당서도 방문자 21명 확진
부산 유흥주점 관련 33명 늘어..2주간 감염원 불분명 25.2%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5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집계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04.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전국 여러 교회들을 돌며 예배에 참석하면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 수가 8개 시·도 71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233명까지 확인됐으며 항운노조와 노인복지센터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청주와 음성 유흥주점, 대전 음식점, 울산 대학병원, 강릉 헬스장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 전국 교회 방문' 전국 8개 시도 71명 확진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4명으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484.7명이다. 신규 환자는 수도권에서 311명(60.5%) 비수도권에서는 203명(39.5%)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A교회·집회 관련 확진자가 접촉자 조사 중 41명 추가돼 누적 71명이 됐다. 현재까지 해당 교회·집회 관련 확진자가 신고된 곳은 서울 11명, 대전 21명, 광주 1명, 경기 13명, 충남 1명, 경북 3명, 전북 20명, 전남 1명 등이다.

확진자들은 교인이 54명이며 다른 교회 관련 1명, 종사자 5명, 가족·지인 10명, 조사 중 1명 등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여러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하는 특성으로 소속 교회 확인이 어렵다"고 교회 대신 지역별로 확진자들을 구분했다. 방대본은 해당 집단감염을 강원 횡성군에서 3월29일 열린 집회에 참석한 교인 간 전파 사례로 추정한 바 있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경기 고양시 원당법당 관련해 3월31일 법당 방문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방문자 20명이 추가돼 21명이 확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8일부터 31일까지 고양시 소재 '바른법연구원(원당·원흥법당)' 방문자들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긴급재난문자를 3일 보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서울 서초구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지표환자(첫 확진자) 포함 교인 11명, 가족 4명, 기타 2명 등이다.

수원시 영통구 운동시설·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방대본은 운동시설 이용자를 통해 교회 교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현재 운동시설 관련해선 2명이 확진됐고 교회에서 교인 11명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초동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서 신도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2021.04.04. chocrystal@newsis.com

창호 제조업·남양주 기사식당 등 수도권 신규 감염


법당 외에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포천시 창호 제조업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늘어 총 13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직원 5명, 가족 관련 7명, 기타 1명 등이다.

남양주시 기사식당 관련해선 이달 1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원 8명과 가족 3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다.

수도권에선 양평군 목욕장업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는 직원이며 이후 이용자 8명, 가족 5명, 지인 1명, 기타 5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 중구 물류센터 관련해선 종사자 4명과 가족 2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25명, 지인 3명, 가족 2명 등이 확진됐으며 지역별로는 인천 25명과 경기 5명 등이다.

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5명째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교사 8명, 원생 2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 유흥주점발 확산세 계속…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25.2%


비수도권에선 부산에서 다수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33명이 늘어 누적 233명이다. 해당 집단감염은 크게 ▲유흥주점 종사자 관련 147명 ▲유흥주점 이용자(서구 사업체 종사자) 관련 36명 ▲유흥주점 종사자 이용 사하구 목욕탕·헬스장 관련 41명 ▲유흥주점 이용자(사상구 공구마트 종사자) 관련 9명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구, 사하구, 영도구, 중구 등 35개 유흥주점과 직업소개소 6곳에서 감염 노출이 추정된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종사자 1명과 가족 1명, 기타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관련으로는 가족 중 1명이 늘어 총 53명째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7명, 이용자 28명, 가족 14명, 목욕탕 4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 동구 대학병원 관련해선 종사자 1명, 가족 2명, 기타 2명 등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다.

부산 외에도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종사자 3명과 이용자 1명, 지인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다.

대전 중구 음식점·지인 모임 관련해선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이다.

강원 강릉시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어 총 14명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신고된 6625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5.2%인 1669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0.1%(2656명)를 차지했으며 집단 발병 28.8%(1909명), 해외 유입 3.9%(256명), 병원·요양병원 등 2.0%(133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2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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