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與 '생태탕' 주장은 허무맹랑..자체적으로 모순 밝혀져"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2021. 4.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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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일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방송에서 증언했던 생태탕 집 사장이 진술을 번복했다며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시민과 함께 걷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 모순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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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생태탕집 A씨 "기억 안나" 발언 번복..吳 "인터뷰 내용이 상호모순"
안철수와 브로맨스 과시.."서울시 공동경영으로, 상생·공존 정치 보여드릴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을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방문해 아이언맨복을 입고 나타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1.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일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방송에서 증언했던 생태탕 집 사장이 진술을 번복했다며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시민과 함께 걷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 모순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던 A씨는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2005년 6월 측량이 있던 날 오 후보와 장인이 생태탕을 먹은 날을 기억하느냐'는 말에 "하얀 면바지에 신발은 캐주얼 로퍼, 페라가모였다"며 당시 방문했던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후 '일요시사'는 A씨가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진술이 번복될수록 해명하지 않아도 언론을 통해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 모순적"이라며 "민주당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박 후보 캠프가 주장하는 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체적으로 모순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면서 혹세무민한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쉽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와의 '케미'도 과시했다. 안 대표와 손을 잡은 오 후보는 "저희 둘이 지난번에 만나서 정책공조에 대해 말했다"며 "저희 둘이 서울시 공동경영으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보여드리고자 약속했다. 그 약속의 의미에서 이렇게 굳게 다시 약속드린다"고 외쳤다.

오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중에 조성한 세빛섬에 대해 "오해도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다. 이제 이용이 정책돼서 세빛섬을 찾은 인구 누계를 내면 4000만"이라고 말했다.

세빛섬의 현재 부채가 1200억원에 이르는 등 자본잠식 상태라는 지적에는 "민간투자사업이라 적자를 서울시에서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 이후 2~3년을 문 닫아걸고 못 열게 했다. 완공해서 물려드렸는데 시민 이용을 제한한 셈이고, 그 바람에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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