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집 아들 "오세훈 분명히 왔다"..오늘 회견, 카드내역 공개

김지영 기자 2021. 4. 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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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6월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는 식당 주인 A씨의 발언이 뒤바뀌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식당 주인의 아들은 "오 후보가 분명히 우리 가게에 왔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5일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의 아들인 B씨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5년 전 오 후보 방문 당시 정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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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내곡동 땅의혹'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6월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는 식당 주인 A씨의 발언이 뒤바뀌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식당 주인의 아들은 “오 후보가 분명히 우리 가게에 왔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5일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의 아들인 B씨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5년 전 오 후보 방문 당시 정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매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ㅇ식당을 운영하던 A씨의 아들 B씨가 “5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서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B씨는 국민의힘과 오 후보 측에서 A씨의 증언 내용을 '생떼탕'이라며 조롱한 것에 화가 났다는 심경을 전했다. B씨는 "“내가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있는 사실을 말해도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오 후보를 향해 "‘셀프보상’으로 논란이 됐다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에 대해 사과하고 좋은 정책으로 겨뤄야 하는데,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말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본대로 그대로 말할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당시 오 후보를 봤다는 내곡동땅 경작자, 측량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오 후보가 방문했던 정황에 대해서 “저희 가게가 2001년부터 내곡동에서 영업을 하면서 외부에서 오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며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 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 다른 설명은 인터뷰에서 설명한 대로”라고 말했다.

앞서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던 A씨는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2005년 6월 측량이 있던 날 오 후보와 장인이 생태탕을 먹은 날을 기억하느냐'는 말에 "하얀 면바지에 신발은 캐주얼 로퍼, 페라가모였다"며 당시 방문했던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주간지 일요시사가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A씨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해당 매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난 주방에서만 일을 했다”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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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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