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향 신규확진 엿새만에 400명대..하루 평균 500명 육박(종합)

김남희 2021. 4.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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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449명, 1주 하루평균 496명까지 증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권이 306.3명
사망자 4명 늘어 치명률1.65%..위·중증 97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선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재희 정성원 기자 =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73명으로 집계돼 6일 만에 400명대 후반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때 핵심 지표인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5단계 상한인 5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들이 여러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하면서 교회·집회 관련 추가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외에도 일상 감염이 계속되면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유행이 확산하면 하루 1000명 이상 4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 모임 취소,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발생 496명 '빨간 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73명이 증가한 10만575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 등으로 6일 만에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날 확진자 수는 평일보다 절반가량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됐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토·일요일인 3일, 4일 검사 결과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4만2958건, 3만3651건으로 지난주 평일 하루 평균 검사 건수인 약 7만7517건의 절반 안팎 수준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일주일간 429명→491명→537명→532명→521명→514명→449명 등으로 하루 평균 496.1명이다. 직전 1주(3월23일~29일) 421.3명 대비 75명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11일부터 26일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에서 줄곧 증가 추이를 이어가며 상한선인 500명에 근접했다.

지역별로 서울 149명, 경기 108명, 부산 46명, 전북 16명, 경남 11명, 인천 19명, 강원 14명, 충북 7명, 충남 14명, 세종 4명, 대전 13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울산 1명, 제주 2명, 전남 3명이다. 광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전국 확진자의 61%인 276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49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343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비수도권 환자는 173명으로 39%였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이 306.3명으로 300명대를 초과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189.9명이다. 경남권 74.7명, 충청권 49.7명, 경북권 27.3명, 강원도 13.6명, 호남권 22.7명, 제주도 1.9명 등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상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2단계다. 이외에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선 충북 증평군(6일까지), 경남 진주시, 경남 거제시, 부산시(이상 11일까지), 전북 전주시, 전북 완주군 이서면(이상 15일까지) 등 6개 지역도 2단계로 격상해 총 9개 지방자치단체가 2단계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하루 평균 5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산발적 지역감염 계속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5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집계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04. radiohead@newsis.com
서울에선 4일 오후 6시 기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타시도 집회 관련 15명이 추가 확진됐고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도 추가 확진되는 등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확산했다.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 관련 2명,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 노원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확진자들이 여러 교회에서 예배를 하며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A교회·집회 관련으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고양시 원당법당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성남 외국인 모임 관련 2명, 성남 중학교·체육관 관련 2명, 양평 목욕장업 관련 1명, 구리 통신사 관련 1명, 서울 서초구 대학교 관련 1명 등 일상 주변에서 감염도 계속됐다.

인천에선 연수구 음식점 관련 2명, 서구 회사 관련 1명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추가 환자와 함께 확진자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수구의 어린이집에서도 교사 6명과 원생 12명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유흥업소 관련 종사자 1명, 이용자 4명, 접촉자 33명 등 38명이 추가로 확진돼 부산시 집계 누적 확진자는 270명이 됐다. 270명에는 유흥업소 선제검사 결과 확진된 42명이 포함돼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목욕탕·체육시설 관련 2명 등도 확진됐다.

울산에선 미국에서 가족 장례식 참석차 입국 후 확진된 광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선 거제 유흥업소·조선소 관련해 통영과 거제에서 확진자의 가족들이 1명씩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92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 소재 바른법 연구원 방문자 1명도 확진됐다. 합천 소재 고등학교 학생 1명도 확진돼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세종시 확진자와 청주 소재 노래방을 방문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인천 거주자 1명도 이날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금융기관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충남 천안에서 서울과 횡성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전날 확진자의 가족 등 3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논산에서는 대전 지역을 방문한 논산 주민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에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 서천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예산에서는 경기 평택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대덕구 송촌동 교회 관련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확진자들의 가족, 지인 등 5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 등이 발견됐다.

세종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등학교와 관련해 학생 부모 1명이 확진됐고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기존 확진자와 같은 식당을 이용한 부부 2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선 교회 집회 관련 1명이 확진됐고 일상 집단감염 사례 2건과 관련해 각각 1명과 4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3일 전주 확진자 2명(전북 1524번째, 1525번째 환자)와 관련해 4일 하루에만 2명, 5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 순천에선 조곡동의 한 의원을 수차례 방문한 70~80대 여성 3명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어 조곡동의 의료기 판매점이나 의원을 찾은 9명이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A교회·집회 관련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3일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인 교회 교인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일제 조사 방침에 따라 전수 조사를 한 결과 교인 7명과 가족 2명 등이 확진된 것이다. 해당 교회에선 일요일 정기 예배 외에 3월15~17일 3일간 다른 지역 교인들과 같이 모이는 집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경기도 종교시설 관련 2명 등도 확진됐다.

경북 포항에선 기존 교화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8명, 의성에선 교회 집회 참석자 1명이 확진됐다. 경산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선별진료소 방문자 1명이 감염됐다. 전날 전주 관련 감염이 늘었던 구미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천, 문경, 영덕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철원에선 휴가 복귀 후 부대 내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군인 4명이 확진됐다. 속초에서도 4명이 확진됐으며 강릉에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과 이 환자와 관련한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동해에선 확진자들의 가족이 1명과 2명씩 추가 확진됐다. 삼척에선 동해 확진자의 접촉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계속돼 2명이 더 확진됐다. 춘천, 원주, 홍천, 평창 등에서도 확진자 접촉으로 환자들이 발생했다.

제주 지역에선 경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관광 목적으로 23일 제주를 찾았다가 확진됐다.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도민 1명은 입도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사망자 4명 늘어 총 1748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선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01. dahora83@newsis.com
해외 유입 확진자 24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4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5명(5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2명(2명), 네팔 1명, 미얀마 1명, 아랍에미리트 1명(1명), 터키 1명, 몰타 1명, 독일 1명, 미국 7명(2명), 멕시코 1명, 캐나다 1명, 튀니지 1명(1명), 모잠비크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4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5%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11명이 증가해 9만6900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63%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58명 늘어 710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총 97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934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4307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3만3651건, 신규 확진자는 총 4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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