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심정 누구보다 잘 알아..뭘 해도 안 되는 좌절"

백승우 2021. 4. 5. 13:4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7월 당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박영선 후보의 심정을 아마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이라면서 “뭘 해도 안 되는 좌절과 외로움을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그럴수록 당당하길 바란다. 네거티브는 먹히지 않는다. 질 때 지더라도 의연한 모습으로 장렬히 패배하는 모습이 바로 ‘정치인 박영선’의 상당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는 “이틀 전쯤, 홍준표 전 대표가 ‘2011년 당이 어려울 때는 등 떠밀려서 나가더니, 이제는 아무도 안 찾네요?’라며 한 마디했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황당한 경선 룰이 왜 쓰리지 않겠느냐만은 누가 후보든 무슨 상관이냐. 유쾌한 마음으로 즐겁게 돕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직 이기는 것 말고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문재인 정권의 위선, 무능, 독선을 심판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이자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묻지마 심판’ 선거”라면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거라기 보다는 문 정권이 패하는 선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