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경찰, 생태탕집 보호해야"..진중권 "코미디를 해라"

김지영 기자 2021. 4. 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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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과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것을 두고 "어휴, 코미디를 해라"라고 개탄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의 중대결심이 고작 기자회견 취소?"라며 "박영선이 후보인 알았는데, 출마하신 게 생태탕집 아드님? 그러니 경찰에 박영선 캠프가 아니라 생태탕집 아드님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당연"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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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과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것을 두고 "어휴, 코미디를 해라"라고 개탄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의 중대결심이 고작 기자회견 취소?"라며 "박영선이 후보인 알았는데, 출마하신 게 생태탕집 아드님? 그러니 경찰에 박영선 캠프가 아니라 생태탕집 아드님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당연"이라고 적었다.

생태탕집 주인의 아들은 이날 오 후보의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해코지가 두렵다"며 취소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기자회견 취소 사실을 알리고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진 의원은 지난 2일 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대결심의 구체적 내용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박 후보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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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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