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대 교수 "미·중 갈등으로 한국 가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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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진 가운데 양국 사이에 낀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중국 측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쑨싱지에 중국 지린대학 교수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가 상승했고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중 양국 관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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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쑨싱지에 중국 지린대학 교수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가 상승했고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중 양국 관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우려 등 지역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다방면 경쟁의 교차점에 있고 이것이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SCMP는 특히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회담을 주목하면서 2016년 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악화된 한·중 관계가 서서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 장관과 왕 부장이 양국 관계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안보 회담에 합의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SCMP는 정 장관이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한국은 미·중 양측과의 관계를 모두 중시하고 어느 한쪽 편을 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과 중국과의 경제적 연결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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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su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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