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비 적다" 女공무원 머리채 잡고 '퍽퍽'

우정식 기자 2021. 4. 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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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다운

술을 마신 뒤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기초생활수급비가 적다”며 난동을 부리고 사회복지 공무원 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A(47)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 20분쯤 대전시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술을 마시고 찾아가 40대 남성 공무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40대 여성 사회복지 도우미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허벅지를 발로 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2월 15일 오전 10시 40분쯤에도 이 행정복지센터에 흉기를 소지한 채 나타나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이 사건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와중에 또 술을 마시고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집 인근 PC방에서 업주를 때리거나 노래방 등에서 술값을 내지 않는 등 14건의 추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 동에서 살 때보다 기초생활수급비가 조금 줄어든 것 같아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마시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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