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 맞서 수류탄 던진 시위대..미얀마군 4명 폭사

김용철 기자 2021. 4. 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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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군경의 진압에 맞서 수류탄을 던지면서 현장에서 군인들이 숨지는 등 양측의 충돌이 시가전 형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시위대 57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따무에서 시위대가 군용 트럭을 향해 던진 수류탄이 터지면서 진압군 4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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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군경의 진압에 맞서 수류탄을 던지면서 현장에서 군인들이 숨지는 등 양측의 충돌이 시가전 형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시위대 57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따무에서 시위대가 군용 트럭을 향해 던진 수류탄이 터지면서 진압군 4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도로에 벽돌을 쌓아 바리케이드를 구축하고 있던 시위대는 군경이 발포하자 보복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에도 시위 진압 과정에서 33살의 청년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자 시민들이 다음날 공격에 나서 군인 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진압명령에 불복해 근무지에서 이탈한 경찰관이 이끄는 공격으로 6명의 군인이 숨졌습니다.

이 지역에서 최근 열흘 동안 시민들의 반격으로 적어도 14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미안먀 군경이 기관총과 수류탄 외에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해 시위대에 대한 공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는 곳곳에서 사제총 외에도 화염병을 던지거나 화살을 쏘면서 군경에 맞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은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유혈 진압을 계속하면서 모두 570명이 숨졌고, 2천700여 명이 구금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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