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삼성전기 날았다..'1조클럽' 복귀 예고

오문영 기자 2021. 4. 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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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확대와 그에 따른 전자기기 판매 증가로 정보통신(IT)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014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내부에서는 올해가 영업이익 1조 클럽으로 복귀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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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확대와 그에 따른 전자기기 판매 증가로 정보통신(IT)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발을 들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014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82%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2조3543억원으로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호실적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컴포넌트 부문의 약진이 원동력이 됐다. 5G 상용화와 IT제품 수요 확대로 필수부품인 파워인덕터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소자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44.4%를 차지한다.

특히 MLCC 같은 경우에는 고부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가 소수인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전자기기 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대부분 전자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수급불균형 심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5G 상용화가 꼽힌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비롯해 5G 기지국 등 인프라 구축에도 산업용 MLCC가 사용되기 때문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제조업체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도 고객사와의 관계를 고려하면서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올해 MLCC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천진 신공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의 MLCC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3%로 추정된다. 일본 무라타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기판산업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수요 증가로 변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기판산업은 2018년 17.33%에서 지난해 21.46%로 삼성전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삼성전기도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FC-BGA는 반도체칩과 기판을 볼 형태의 범프로 연결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말한다. 주로 PC나 서버,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쓰인다.

삼성전기 내부에서는 올해가 영업이익 1조 클럽으로 복귀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삼성전기는 2018년 MLCC 시장의 역대급 공급 부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인 8조1930억원을 달성, 1조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듬해 영업이익 7340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 클럽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지난해 다시 8000억원대로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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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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