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영정 안고 저항..수류탄으로 맞선 미얀마 시위대

김경희 기자 2021. 4. 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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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상황이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570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렇게 쿠데타에 반대하다 숨져간 이들을 기리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한 붉은 물감 시위입니다.

진압 명령에 반발한 전직 경찰관 등이 합세한 시위대의 반격으로, 이 지역에서는 지난 열흘 동안 군인 1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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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상황이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유혈진압으로 지금까지 570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렇게 쿠데타에 반대하다 숨져간 이들을 기리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수류탄으로 맞서면서 군경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물감 주머니를 던져 도로와 버스 정류장 등을 붉게 물들입니다.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한 붉은 물감 시위입니다.

[시위대 : 붉은 물감은 총탄에 쓰러진 영웅들의 피를 상징합니다. 그들의 피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군경의 무자비한 진압에 미얀마에서는 지금까지 민간인 57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고한 시민의 죽음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이들의 영정을 안고 행진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일부 시위대는 사제 무기로 맞서고 있습니다.

중부 사가잉 지역 따무에서는 시위대가 군용 트럭을 향해 수류탄을 던져 군인 4명이 숨졌습니다.

진압 명령에 반발한 전직 경찰관 등이 합세한 시위대의 반격으로, 이 지역에서는 지난 열흘 동안 군인 1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군경은 유탄발사기 등 중화기까지 동원하면서 점차 시가전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현지 SNS에는 중국으로 공급되는 가스관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미얀마로 진입한 중국군 영상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기를 불태우는 모습이 SNS에 연이어 올라오자 그동안 침묵하던 중국은 유혈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며 미얀마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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