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68명, 1월초 이후 석달 만에 최다..'4차 유행' 갈림길(종합)

구무서 2021. 4.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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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653명, 87일 만에 600명 넘어..1주 평균 523명
수도권 400명대, 비수도권 200명대 감염..전국 산발 확산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 총 1756명..위중증 환자 109명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6일 서울 삼성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4.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돼 48일 만에 600명대는 물론 1월8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로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53명으로 마지막 800명대였던 1월7일 이후 90일 중 가장 많은 숫자다. 2월18일 이후 처음 400명대로 확진자가 증가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240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 개원 예배와 치유 모임 등으로 감염 전파가 발생한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데다 유흥시설과 학원, 고용노동부 고객센터 등 일상 주변에서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산발하는 양상이다.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재유행을 막기 위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 3차 유행 이후 최다…1주 평균 523명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68명이 증가한 10만689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88명이다.

지난 1월8일엔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하던 시기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경기 양주 육류가공업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이 잦아들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설 연휴 직후인 2월17~18일 이틀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시적으로 600명을 넘었는데, 이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경기 남양주 진관 산업단지,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충남 아산 난방기 공장 등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가 집단감염 여파가 잠잠해지자 유행 규모도 감소했었다.

진단검사 후 국내 발생 통계에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5~6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이틀간 검사량은 8만9731건, 8만3317건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37명→532명→521명→514명→449명→460명→653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23.7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한선인 500명을 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대전 61명, 인천 44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강원과 대구 각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9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483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13명으로 지난 2월18일(432명) 이후 48일 만에 처음으로 400명 이상 발생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240명으로 지난 4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200명대로 늘었다. 하루 240명은 1월27일(242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권역별로는 경남권에서 89명, 충청권에서 88명이 발생했고 경북권 25명, 호남권 19명, 강원도 16명, 제주 3명 등이다.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324.6명, 경남권 72.4명, 충청권 53.6명, 경북권 31.6명, 호남권 25.7명, 강원 13.9명, 제주 2명 등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투표소를 찾은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1.04.07. dahora83@newsis.com

유흥업소·학원·교회 등 전국적 집단감염 확산


서울에서는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개원 예배 집회와 순회 모임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 중인 서울 서대문구 A교회·집회 관련 9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중랑구 가족·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중랑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 기타 집단감염 1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도 A교회 및 집회 관련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왔다. 수원에서는 영통구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3명, 팔달구 대학병원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용인에서는 교회 및 직장 관련 1명, 포천에서는 창호 제조업 관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밴드와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발견됐다.

인천에선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음식점, 회사,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영어학원 관련 2명,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유흥업소 관련 1명, 핸드볼팀 관련 1명, 교회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가족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서울 소재 교회를 방문했던 60대와 배우자가 감염됐다. 증평에서는 외국인과 접촉 이력이 있는 내국인 1명이 확진됐다

충남 당진에서는 한 교회 교인 5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 4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에서는 지역 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경기 성남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감염됐다. 서산에서는 직장 출근 전 예방적 검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서산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보습학원 강사인 1362번째 확진자 관련 14명, 학원 관련 11명, 전북 전주 한 교회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등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학원발 집단감염으로 7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각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학원은 폐쇄했다.

세종에선 지난 2일 확진자의 접촉자인 70대 1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유흥업소 관련 종사자 4명과 이용자 1명, 관련 접촉자 9명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부산에서만 누적 297명, 타지역 확진자 5명(이용자 3명·접촉자 2명)까지 최소 302명이 확진됐다. 아울러 유흥업소 관련 추가 전파로 서구 소재 10층짜리 복합건물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4개 층 8개 사무실에서 10명, 접촉자 13명 포함 23명이 잇따라 확진돼 부산시가 해당 시설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이외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목욕탕·스포츠 시설 이용자 1명, 서구 감천항 사업장 종사자 1명 등도 확진됐다.

울산에선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직원들과 가족 등이 6일 25명, 7일 8명 등 33명이 확진됐다. 상담센터 직원 중에는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확진돼 동료 경찰과 접촉자 등 32명이 진단검사 후 자가 격리 중이다. 고용부는 7일까지 상담센터를 폐쇄하고 고용부는 물론 주요 민간 콜센터에 대해서도 긴급 방역 점검에 나섰다.

경남 김해에선 확진자들의 가족 3명 외에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접촉자 3명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천에서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와 그 접촉자 3명 등이 확진됐다. 진주에선 선행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3명이 각각 확진됐다. 밀양에선 고등학생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고 함안에선 경기 광명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돼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사업장 대상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 통영, 양산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A교회 및 집회 관련 확진자 3명, 경산 사우나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기도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1명,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2명이 발견됐다.

경북 경산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이용자 1명이 확진됐다. 또 경산에서는 지역 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구미 3명의 확진자와 포항 1명의 확진자는 모두 대구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광주광역시에선 대전 확진자의 추가 전파 감염자 1명, 광주 소재 대학교 교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순천에서는 의료기 체험·판매점과 외과의원 등과 관련된 확진자 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원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자녀인 한 고등학교 학생 1명이 감염됐다. 또 서울 소재 보험회사 직원 2명, 원주세무서 직원 1명도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도 확인됐다. 평창에서는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자녀인 초등학생 1명이 감염됐다. 또 약사와 약사 보조 근로자도 확진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춘천에서는 서울로 파견을 갔던 공무원이 감염됐다. 횡성에서는 평창 장례식장 관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1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8일 이후 89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3명, 해외 유입은 15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 1756명…위중증 환자 109명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5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2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1명, 파키스탄 1명(1명), 방글라데시 2명, 이라크 1명, 헝가리 5명(1명), 터키 1명(1명), 아르메니아 1명(1명), 미국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5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99명 늘어 721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총 109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65명이 증가해 누적 9만792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6%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8만3317명이다. 이 중 선별진료소에서 4만4877명,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8440명이 받았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8%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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