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회 목사, "코로나 19 걸려도 병원 가지 마라"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2021. 4.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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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정교회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 수정교회 박건재 목사가 코로나 19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말고, 나에게 오면 기도로 고쳐주겠다고 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박건재 목사는 지난해 9월 남양주 수정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코로나 19'를 폐렴이라 부르며, "이 병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말고 교회에 와서 나에게 기도를 받으면 그 시간 그날로 다 치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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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오면 기도로 고칠 수 있다" 장담
'코로나 19' 폐렴이라 부르며 가볍게 여겨
교인들에게 헌금 강조하는 설교도
서울 수정교회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교회는 전국 13개 지역에 지교회가 있다.
서울 수정교회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 수정교회 박건재 목사가 코로나 19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말고, 나에게 오면 기도로 고쳐주겠다고 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박건재 목사는 지난해 9월 남양주 수정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코로나 19'를 폐렴이라 부르며, "이 병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말고 교회에 와서 나에게 기도를 받으면 그 시간 그날로 다 치유된다"고 말했다.

박 목사가 교인들에게 '코로나 19'에 걸려도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지 말라고 한 이유는 확진자 동선이 드러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목사는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면 또 (코로나 19) 확정 판결 받고 교회 어디 갔느냐"고 물어본다며, 폐렴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다 치유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서울 수정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코로나 19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장시간 교회에 체류하면서 찬송을 부르고, 간식도 섭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원주 예수비전치유센터 개원예배를 드리면서 교인 70여 명이 1박 2일 숙박을 하며, 함께 음식을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

박건재 목사는 "당초 원주 치유센터에 1억원만 투자해 지으려고 했지만, 교인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5억이 넘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원주 치유센터에는 연못도 있다며, 교인들이 그곳에 미꾸라지 말고, 비단 잉어를 넣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개원예배에 오지 못하더라도 여행 겸 해서 치유센터에 꼭 들러보라며, 헌금통에는 헌금을 꼭 해달라고 강조했다.

수정교회는 서울과 남양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 지교회가 있다. 수정교회는 예수비전치유센터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7일 현재 서울 수정교회발 '코로나 19' 확진자는 2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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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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