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잘해놓고.. 개표상황실서 '폭력 사태' 발생한 국민의힘
박용하 기자 2021. 4. 7. 21:43
[경향신문]
4·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완승이 예측된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개표상황실에서 사무처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사무처는 성명을 내고 송 의원의 사과와 탈당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은 7일 성명을 내고 “송 비서실장이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며 “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뒤인 오후 8시10분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처 직원들은 송 비서실장의 공개 사과와 당직 사퇴, 탈당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폭력갑질 송언석 비서실장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별 문제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불거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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