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 원유재고 감소에 국제유가 소폭 상승..금값은 ↓

서혜진 2021. 4. 8.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유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소폭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이 장 중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점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52만2천 배럴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퍼미언 분지 유전의 원유 펌프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소폭 올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63.16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이 장 중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는 빠른 백신 접종을 방해해 경제 재개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점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크게 증가하고 수요가 부진한 점은 유가에 부담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일로 끝난 한 주간 완성차 휘발유 수요가 하루 878만 배럴로 전주의 889만 배럴보다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주간 휘발유 수요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저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다만 앞으로 몇 주안에 유가 하락 압력이 계속돼 일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52만2천 배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약 404만4천 배럴 증가해 9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빗나갔다. 정제유 재고도 약 145만2천 배럴 늘어 60만 배럴 늘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난 2주 반동 안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유로존에서는 봉쇄 조치가 이어지는 등 상반된 재료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추가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WTI 기준 65달러, 브렌트유 기준 70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고 유가가 다시 오르더라도 올해 이 수준을 오랫동안 상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 금값은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감소에 0.1%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741.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하락 전환했다.

플루토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하치지니스 수석 전략가는 "달러 약세와 그동안 지나친 하락에 이번주 초 금값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딱히 금값을 끌어올릴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시카 서클스퀘어드얼터네이티브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경제회복이 강해진다는) 보고서가 계속될 경우 금리상승 가능성이 훨씬 더 강해지면서 금값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