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변이 바이러스 '맹위'..한달새 1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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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월 말 일본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는 2월 말보다 14배 급증했다.
일본 전국의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자 수는 2월22~28일에 56명이었지만, 매주 지속적으로 증가해 3월22~28일에는 76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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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월 말 일본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는 2월 말보다 14배 급증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은 일본 간사이(關西, 혼슈 서부 지역)권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는 등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국의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자 수는 2월22~28일에 56명이었지만, 매주 지속적으로 증가해 3월22~28일에는 76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간사이권에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집중했다. 최근에는 효고(兵庫)현이 가장 많은 201명, 이어 오사카부(大阪府)가 180명으로 집계됐다. 효고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5%를 차지했다. 오사카부에서 54%, 도쿄도에서는 3%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다.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5월1일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70%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 조직은 지적했다.
전문가 조직은 "오사카시 내외 및 인근의 교토(京都), 나라(奈良), 와카야마(和歌山)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사람의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불필요한 이동을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10세 미만의 어린이의 감염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4월6일 시점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연령별 감염자는 40대가 가장 높은 15%, 10세 미만은 10%였다. 기존 코로나19의 경우 10세 미만의 감염률은 3%로 낮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환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월1일부터 3월22일 사이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의 1.32배로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월 초 이후 계속 증가세다. 10만명당 신규 감염자 수는 3월29일부터 4월5일까지 1주일 간 13.48명으로, 전 주보다 9.92명에서 증가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오키나와(沖縄)현이 45.22명, 오사카부 43.82명, 미야기(宮城)현 36.47명, 효고현 23.14명, 도쿄도 19.70명, 사이타마(埼玉)현 12.57명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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