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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인' 김태현, 불우한 환경 잔혹범죄 배경 안돼"

입력 2021. 04. 08. 11:45 수정 2021. 04. 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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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세 모녀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5)이 이혼한 어머니 슬하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헤럴드경제가 경찰로부터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태현의 부모는 어린시절 이혼을 했다.

김태현은 어린시절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도 김태현의 휴대전화에는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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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2차 프로파일링
부모 이혼·군 제대 후 알바 전전
경찰 "불우한 성장배경 배제 수사"
김태현 [연합]

노원구 세 모녀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5)이 이혼한 어머니 슬하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헤럴드경제가 경찰로부터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태현의 부모는 어린시절 이혼을 했다. 어머니는 홀로 김태현과 김태현의 남동생을 키웠다. 부산에서 강남구로 이사를 온 시기도 이혼 시점과 맞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태현은 강남권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다. 대학은 가지 않았다.

김태현은 어린시절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와 가족은 반지하방에서 거주했으며, 군대 전역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번 사건 이후 김태현의 가족은 해당 반지하방에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피해망상 증상도 엿보인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나온 김태현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하면, 피해망상증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예측하지 못한 폭력성 등도 피해의식이 쌓여서 나온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태현의 고등학교 동창은 김태현이 잘 지내다가도 화를 다스리지 못해 뜬금없는 부분에서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태현은 충동조절장애인 ‘도벽’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PC방 사장은 군대 전역 후 김태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선심을 베풀었지만, 김태현은 그런 사장의 돈 수십만원을 훔쳤다. 또 군대에서도 동기의 속옷을 훔치는 등 도벽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태현은 과거 3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모욕죄, 성폭력특별법상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위반, 성폭력특별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도 김태현의 휴대전화에는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러한 불운한 가정환경이 잔혹한 범행의 배경이 될 수 없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성장배경 등을 조사 중이지만, 불우한 성장배경으로 인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 지금으로선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태현에 대한 2차 프로파일링을 진행한다. 2차 면담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프로파일러 4명이 투입되고, 면담 내용을 종합해 사이코패스 성향 분석과 함께 김태현의 정신감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김태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김태현은 검찰 송치 시 포토라인에서 얼굴을 공개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라 실제 얼굴이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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