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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황실 여성이 한복 입었다?"..中게임 '황당 설정' 논란

입력 2021. 04. 08. 11:56 수정 2021. 04. 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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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나라 황실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게임 속에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중국 모바일게임 '후궁의 법칙' 속에 등장하는 청나라 의복이 한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국내 출시한 '샤이닝니키'에서는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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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황실 배경 중국 모바일게임에 등장한 의복을 두고 ‘한복’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후궁의 법칙’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국 청나라 황실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게임 속에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중국 모바일게임 ‘후궁의 법칙’ 속에 등장하는 청나라 의복이 한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게임은 여성 주인공이 청나라 황실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때 여성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코스튬이 게임 요소로 나오는데 난데없이 한복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남자 캐릭터가 입은 의복 또한 한국 전통의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후궁의 법칙’은 중국 게임퍼블리셔 X.D글로벌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이다. 당시 한국을 겨냥해 출시한 게임인 듯 인식돼 논란이 적었지만 최근 중국과 한복‧김치 등 기원 논쟁에 휩싸이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용자들은 은근슬쩍 한복을 끼워 넣어 중국문화의 일부임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후궁의 법칙’은 청나라 황실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후궁의 법칙’ 캡처]

중국 게임 속 한복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이를 둘러싼 중국과 한국 이용자 간 갈등으로 비화돼 한국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국내 출시한 ‘샤이닝니키’에서는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캐릭터의 의상·메이크업 등을 선택하는, 이른바 ‘옷 입히기’ 게임이다.

한국 출시를 기념해 중국 서버에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이자 중국 이용자 사이에서 “한복은 중국 의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해당 의상을 파기·회수 조치하고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게임에 등장한 ‘갓’을 두고 양국 이용자 간 논란이 일었다. 인디게임 ‘SKY: 빛의 아이들(스카이)’에서 게임 내 ‘갓’ 아이템을 내놓으며 ‘historical hat from Korea Gat’이라고 표기했다. 이를 두고 중국 이용자들이 ‘갓은 중국 의상’이라고 반발하며 갈등이 촉발됐다. 결국 개발사 대표가 “중국의 문화가 아시아 전체, 세계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며 “모자를 만들며 중국적인 요소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중국 모바일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시대극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물도 꾸준하다. ‘황제의 꿈’ ‘황제라 칭하라’ 등 중국 모바일게임에 그려진 의복을 두고도 이용자 사이에선 한복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복 논란으로 한국 서비스 철수를 결정한 중국 모바일게임 ‘샤이닝니키’. [‘샤이닝니키’ 캡처]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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