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혈전증 관리하면서 고위험군 AZ백신 접종 계속해야"

안홍석 2021. 4. 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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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두고 '혈전' 생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증을 불러오는 부작용이 있다는 전날 유럽의약품청(EMA) 발표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주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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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위험보다 접종 이익이 훨씬 커.."젊은층 접종 제한해야" 목소리도
AZ 백신 접종 보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김예나 기자 = 8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두고 '혈전' 생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증을 불러오는 부작용이 있다는 전날 유럽의약품청(EMA) 발표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주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CVST는 극히 드문 부작용 중 하나"라면서 "이 때문에 백신이 주는 이득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나필락시스가 백신 접종자에게 연관성 있게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백신을 안 쓰지는 않는다"면서 "CVST 역시 굉장히 드문 부작용이고, 발생했을 때 알아챌 수 있고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 역시 고위험군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멈출 필요는 없다고 봤다.

정 교수는 "20~30대에 대한 접종은 판단의 무게추가 바뀔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고연령층은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큰 게 자명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EMA 발표가 나오기 몇 시간 전인 7일 늦은 오후 2분기 접종 일정 일부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도 연기되고, 현재 접종을 시행 중인 대상군 가운데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 접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혈전 논란' AZ 백신 접종 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미 일정이 밀리거나 보류된 대상자가 약 18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가 기존 접종 계획을 수정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기 교수는 "계획한 대로 고령층, 사망 위험 높은 순서로 예방접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면서 "계획을 수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 일정과 관련해서도 "(CVST는) 100만명 당 1~2명 정도 비율로 발생하는데, 이런 비율의 부작용 때문에 백신 접종을 안 한다면 쓸 수 있는 백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는 전날 발표에서 성별, 연령, 병력 등에 대한 위험요인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접종자가 젊을수록 희귀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젊은 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 일단 보류하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거나 아예 접종 가능 연령을 제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독일은 60세 이상 연령층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했으며 스페인 보건부는 앞으로 60∼65세에게만 접종한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 연령대에서만 접종하기로 한 상태다.

정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젊은 연령층 접종은 일단 기다려 봐야 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보건교사, 1차 대응요원 등에 대해 대체 백신 접종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수급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백신학회 부회장)는 "유럽을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 연령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백신 접종 관련 자료가 매우 부족한 만큼, 외국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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