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에 與 지지층 "언론개혁 해야" "후보 왜 냈나" 부글부글

한재준 기자 입력 2021. 4.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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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 패배로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을 보면 선거 재보선 패배에 대한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선거 과정에서의 언론 보도를 문제 삼으며 언론 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당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패배의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지금이라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담은 언론개혁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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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사퇴를 발표한 후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오는 5월 2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며 비대위원장은 도종환 의원이 맡는다. 2021.4.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4·7 재보궐 선거 패배로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서울·부산시장 보선에서 말 그대로 '참패'를 당하면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쓴소리가 쏟아진다.

8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을 보면 선거 재보선 패배에 대한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친문(親 문재인 대통령) 성향의 당원들은 174석의 다수 의석에도 개혁 과제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검찰·언론 개혁을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당원은 "180석을 몰아준 건 한나라당이 법안을 마음껏 통과시킨 것처럼 하길 바란 것"이라며 "3월까지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통과시킨다더니 시그널조차 없고 대응이 답답해 (선거에서) 진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원도 "180석을 만들어 준 이유는 다른 어느 것도 아닌 개혁"이라며 "도대체 180석이 돼서 개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왜 못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선거 과정에서의 언론 보도를 문제 삼으며 언론 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당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패배의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지금이라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담은 언론개혁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언론, 포털 제발 개혁입법 하시라',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공격적으로 즉각 하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일부 지지자는 당 지도부의 서울·부산시장 보선 후보자 공천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다.

한 당원은 "민주당이 지금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게 맞냐"며 "시장 (후보를) 안 낸다고 했을 때 약속을 지키셨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당원은 "정당성을 확고하게 지닌, 정의를 위한 민주당이 됐어야 우리도 할 말이 있고 명분이 생긴다"며 "지금은 어떻냐. 밥그릇 싸움만 하려고 대국민 약속을 깼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원도 "촛불의 참된 교훈으로 만든 당헌·당규를 저버리고 우리 스스로가 발등을 찍고나서 단 한 명도 반성을 못하는 지도부는 모조리 갈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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