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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쌩얼' 광고 논란에..여성단체 "고질적 성차별 담겨"

김남희 입력 2021. 04. 08. 17:04 수정 2021. 04. 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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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브랜드 MLB가 자사의 인스타그램 광고 문구가 성차별적이란 논란에 휩싸이자 8일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고질적 성상품화가 광고에 반영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단체 관계자도 "광고계의 성차별 문제는 늘 있어 왔던 일인데 이런 게 계속 논란이 되는 건 아직도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같이 쓰인 광고 사진만 봐도 고질적 성차별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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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맨 얼굴로 나가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
MLB 측, 광고 삭제 후 논란 일자 사과문 올려


[서울=뉴시스] (출처=MLB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캐주얼 브랜드 MLB가 자사의 인스타그램 광고 문구가 성차별적이란 논란에 휩싸이자 8일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고질적 성상품화가 광고에 반영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논란이 된 광고는 "런드리샵 가기 좋은 오후 생얼은 좀 그렇잖아?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마! 생얼 사수"란 문구를 광고 사진 아래 넣었다.

해당 광고에 "여성은 가볍게 외출할 때도 화장을 해야 한단 거냐", "소비자는 생얼을 가리는 모자가 아니라 착용감이 좋은 모자를 원한다" 등의 항의성 댓글이 달리자 MLB는 광고를 삭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이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은 "사과문 하나 없이 게시글을 지우면 없었던 일이 되냐"며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지적하자 MLB 측은 사과했다.

반면 "여자들이 화장을 안 하면 모자쓰는 현실을 반영한 것", "이게 왜 성차별이냐. 피해망상이다"라며 반론도 상당했다.

[서울=뉴시스] (출처=MLB 공식 인스타그램)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고질적 성상품화가 광고에 반영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여성정치연구소 관계자는 "맨 얼굴이면 모자를 눌러쓰고 다녀야 한다고 광고를 한 건 기본적으로 '여자는 맨 얼굴로 밖에 나가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 성상품화 논리에서 광고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을 광고모델로 이런 광고를 하는 건 평등한 시각으로 보는 게 아니다"라며 "이런 광고 하나하나를 문제 삼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대중매체에 대한 성차별,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해서 시정 요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단체 관계자도 "광고계의 성차별 문제는 늘 있어 왔던 일인데 이런 게 계속 논란이 되는 건 아직도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같이 쓰인 광고 사진만 봐도 고질적 성차별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MLB 측은 "성차별로 인지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불편해하실 수 있는 콘텐츠를 게시 중단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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