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낮 편의점서 음란행위 60대..투표소에서 덜미

신현정 2021. 4.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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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편의점을 찾아 음란행위를 저지른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투표하러 가는 길에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인근 주민에게 포착돼 투표소 앞에서 검거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의 한 편의점입니다.

계산하는 줄 알았던 남성의 손이 자신의 바지로 향합니다.

여성 직원 앞에서 태연히 자신의 성기를 노출합니다.

놀란 여직원이 휴대전화로 신고를 하는 시늉을 하자 황급히 달아납니다.

60대 남성 A씨의 낯 뜨거운 행위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습니다.

편의점에 손님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잠시 떨어져 기다리더니, 손님이 나오자마자 곧장 편의점 입구로 향합니다.

다행히 편의점 안에 있던 직원이 손으로 문을 막았고, A씨는 곧장 달아났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직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일주일 넘게 탐문 활동을 벌였습니다.

인근 상점 관계자들에게 A씨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발견 시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인근 편의점> "변태 행위를 주변에서 했대요. 그래서 또 나타나면 전화해달라고 해서 이야기만 들었지…"

마침내 재·보궐 선거날, A씨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투표를 하러 가는 A씨를 본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주변 수색을 벌이다 투표를 하고 나오는 A씨를 검거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공연음란죄와 건조물침입 미수 혐의 등으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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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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