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수혈 도와달라"..화물차 사고 피해자 아버지 요청에 헌혈 줄이어

문준영 2021. 4.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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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화물차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중태에 빠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돌 사고로 중태에 빠진 제주대 학생 김 모(20) 양의 아버지는 8일 SNS에 "사고 당시 딸이 피를 많이 흘리고, 긴급히 수술을 진행해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다. 도와달라"며 도민들의 헌혈을 부탁했다.

김 씨의 혈액형은 AB형 RH+로, 헌혈을 원하는 사람은 제주혈액원을 방문해 지정헌혈을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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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화물차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중태에 빠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제주혈액원을 찾은 도민들


제주에서 발생한 화물차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중태에 빠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돌 사고로 중태에 빠진 제주대 학생 김 모(20) 양의 아버지는 8일 SNS에 "사고 당시 딸이 피를 많이 흘리고, 긴급히 수술을 진행해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다. 도와달라"며 도민들의 헌혈을 부탁했다.

김 씨는 지난 6일 연쇄추돌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심폐소생술로 겨우 맥박을 되찾았다.
 
김 씨는 제주한라병원에 입원해 오늘(8일) 오전부터 수술에 들어갔지만, 출혈이 지속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며 지속적인 혈액 공급을 요청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도민들은 줄이어 대한적십자 제주혈액원을 찾았다. 오늘 혈액원에는 경찰 공무원을 비롯해 제주대 학생과 친구들, 제주대학교 교직원, 주부 등이 자발적으로 방문했다.

일부 헌혈자들은 안타까운 소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휴가까지 쓰며 헌혈에 동참했다.

제주에서 발생한 화물차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중태에 빠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제주혈액원을 찾은 도민들


혈액원 측에 따르면 평소보다 2배 많은 헌혈 희망자가 줄을 이었고, 특히 AB 혈액형의 경우 평소 대비 10배 많은 헌혈자가 몰렸다.

혈액원 관계자는 "평상시 AB형이 한 명 올까 말까인데, 현재(오후 4시)까지 15명 이상 헌혈이 이어지고 있다"며 "베드가 부족해서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의 혈액형은 AB형 RH+로, 헌혈을 원하는 사람은 제주혈액원을 방문해 지정헌혈을 진행하면 된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 064)720-7800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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