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청신호?..여야 역학관계 부담
[KBS 대전]
[앵커]
서울시의 새 수장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별도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입니다.
오 시장이 여러 차례 세종의사당 설치의 필요성에 긍정적 입장을 견지해온데다 국민의힘에서도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돼 일단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시절 내내 큰 틀에서 세종의사당 설치에 긍적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지난 2월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찬성 입장을 보였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당시/지난 2월 : "서울에서 뭔가가 빠져나간다는 것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이 그렇게 바라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그러나 전국이 균형있게 발전하려면..."]
당내 경선에서도 국정효율을 언급하며 이전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에 국회가 있으니까 너무 많은 공무원들이 고비때마다 서울에 와서 진을 치고 시간을 뺏겨요. 그 효율성도 사실은 국회 이전 바탕에 있는 거거든요."]
이런 가운데 지역의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도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야 합의에 긍정적 기류가 감지됩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전문가와 시민 등 공론화를 전제로 한 것이고 야당측 법안도 당지도부와 조율이 필요한 상태여서 여야 역학관계에 따른 입장변화도 여전합니다.
[김수현/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 "서울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진취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주시고, 약속의 정치, 신뢰의 정치, 예측가능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실 것을..."]
민주당이 올 상반기 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변했지만, 이 시기를 놓칠 경우 또다시 대선정국에 휘말릴 수 있어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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