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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바다에 한 방울도 안 돼"..日 어민·야당 반발 확산

박원기 입력 2021. 04. 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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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정부가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다음 주 공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죠.

이 소식에 일본내 어업 종사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야당도 다른 대안을 찾아보라고 촉구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방사능 오염수의 저장 탱크가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양이 125만톤에 이릅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주 이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어민 등 어업 관련 종사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에노다이/생선 가공업자 : "(우리가 만드는) 생선 관련 식품을 사람들이 과연 받아들일지 불안해요. 할 수 있다면 바다에는 한 방울도 흘려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도쿄올림픽으로 후쿠시마를 부흥시키겠다더니, 오염수 방류가 부흥이냐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옵니다.

[호리카와/후쿠시마 주민 : "생활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어느 세월에 후쿠시마는 부흥이 되려는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1 야당도 어업인의 피해가 클 것이라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은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양 방류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더 찾아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즈미 겐타/입헌민주당 정조회장 : "오염수 저장 공간에 약간의 여유가 있고, 인접한 자치단체 지역도 포함해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해양 방류 결정을 강행할 경우 차기 중의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한국과 중국 등도 강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우려와 불신이 여전한데, 국제사회는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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