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규 확진자 또 3000명대.. 日 '4차유행' 위기감
김청중 입력 2021. 04. 08. 20:09 수정 2021. 04. 08. 23:13기사 도구 모음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부터 1주일간 56명에 그쳤던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3월 22~28일 767명으로 늘어 불과 한 달 만에 14배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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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급속 확산에 성화 봉송 차질
태국주재 日대사는 클럽갔다 확진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부터 1주일간 56명에 그쳤던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3월 22~28일 767명으로 늘어 불과 한 달 만에 14배 폭증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1주일간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간사이(關西)의 효고현(201명)과 오사카부(180명)였다. 두 지역에서 일부 코로나19 감염자를 검사한 결과 효고현은 75%, 오사카부는 54%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변이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 지역에선 확진자 중 3%가량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지금 추세로 증가하면 내달 1일쯤에는 전체 감염자 중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지난달 22일 긴급사태가 해제된 후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조치를 오사카에 이어 도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나시다 가즈야(梨田和也) 태국 주재 일본대사가 지난달 25일 일본인 일행과 방콕 시내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3일 나시다 대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안정돼 현지 의료기관에서 요양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나이트클럽에 간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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