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압승' 선거..'뚝' 떨어진 윤석열 지지율, 왜?
이번 선거 결과가 대선 주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왜 그런지, 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보궐선거 후 처음 나온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선거일을 포함해 사흘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의 지지율로, 18%의 지지를 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 범위 내 앞서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주목할 것은 선거일 전과 비교한 지지율 추이.
이 지사는 일주일 전 조사 때와 지지율이 같았는데 윤 전 총장은 7%포인트 떨어진 겁니다.
이 지지율은 1월 초 조사 때(16%)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재보궐선거운동이 무르익기 전으로 돌아간 걸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9%의 지지를 받았는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30%의 지지를 받았는데 14%포인트 떨어진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은 만큼 현재 지지율 자체만으론 평가에 한계가 있습니다.
[김춘석/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 : 선거 국면에서 좀 덜 드러나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검찰 내부에서도 정치 활동에 대한 다른 입장도 있었던 것이고…이유에 대해선 사실 알 수는 없죠.]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윤 전 총장이 빨리 합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전 총장도 정치적인 선택을 이제 해야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잖아요. 저는 (범야권) 단일대오에 윤 전 총장도 합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영상디자인 : 최수진·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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